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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은 6월 17일부터 EU산 돼지고기와 돼지 부산물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EU산 돼지고기 반덤핑 조사 개시
    EU산 돼지고기 반덤핑 조사 개시

    EU산 돼지고기 반덤핑 조사 기간 및 조사 대상

     

    중국 상무부는 "국내 돼지고기 산업을 대표하는 중국축목업협회의 신청에 따라 이번 조사를 시작하게 되었다"며, 이번 조사는 2025년 6월 17일에 종료될 예정이지만, 필요시 6개월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대상에는 신선, 냉장, 냉동 돼지고기, 식용 분쇄육, 건조 및 훈연 제품, 내장 등이 포함됩니다.

     

    지난해 중국은 스페인, 포르투갈, 아일랜드, 프랑스, 네덜란드, 덴마크 등에서 약 13억 4,500만 톤, 33억 달러 상당의 돼지고기와 부산물을 수입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전 세계에서 수입한 돼지고기의 절반가량을 차지합니다.

     

    상무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국내 산업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며, 조사 기관은 신청서를 검토한 결과 EU산 돼지고기 반덤핑 조사 개시 요건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한 "조사 과정에서 모든 이해관계자의 권리를 충분히 보장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덤핑이란?

     

    반덤핑의 사전적인 의미는 국제 경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하여 국내 판매 가격이나 생산비보다 싼 가격으로 상품을 수출한 것에 대하여, 수입국에서 덤핑한 부분만큼 관세를 부과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싸게 수입하는 물건에 대해 관세를 높게 붙여서 국내에서 비싸게 팔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EU산 돼지고기 반덤핑 조사 개시 이유

     

    EU는 최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최고 48%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발표했고, 이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들은 EU산 유제품, 돼지고기, 자동차 등에 대한 무역 보호 조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번 EU산 돼지고기 반덤핑 조사 개시로 다른 품목에 대한 무역 조사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딩쉐샹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제 5차 중국-EU 환경, 기훈 고위급 대화에 참석해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수석 부집행위원장과 함께 전기차 관세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EU의 관세 발표 이후 여러 경로를 통해 EU를 비판하면서도 대화와 협상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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